혹시 두더지?토게우미사보텐 (자포동물의 한 종류) 속의 잠행이동 원리를 해명하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에서는 이번에 류큐대학의 연구 그룹과 공동으로 토게우미사보텐 (トゲウミサボテン) 속 1종류의 귀중한 생태를 세계 최초로 촬영에 성공하여 학술지에 보고하였으므로 안내해드립니다.

토게우미사보텐 (トゲウミサボテン) 속의 한 종류
학명：Echinoptilum sp.

자포동물문의 팔방산호아강에 속하는 우미에라 (ウミエラ) 류에 가까운 친척. 몸의 하단부를 모랫바닥에 찔러넣어 해저에서 직립하여 살아간다. 군체에는 다수의 폴립을 가지며 떠내려오는 플랑크톤 등을 포식한다. 해당 보고에 사용된 개체는 2019년 4월에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을 관리운영하는 오키나와 츄라시마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ROV (소형 무인잠수정) 를 이용하여 오키나와현 모토부 지역 수심 120m 부근의 바다에서 채집하였고 같은 해 4월에서 5월에 걸쳐 영상 촬영에 성공하였다.

생태에 대한 수수께끼가 많은 본 종의 행동을 기록하고 분석하기 위해 생체 영상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평소에는 움직임이 거의 없는 본 종이 두더지처럼 모랫속에 잠수하여 이동하는 모습을 여러번 포착하는데에 성공하였습니다. 영상을 자세히 분석하여 다른 화충강의 행동보고와 비교검토한 결과, 이러한 잠행이동은 포식자로부터 도망갈 때에 이루어진다라는 가능성이 시사되었습니다. 더욱이, 골축을 가지고 있지 않는 등의 형태학적인 특징이 이번 잠행이동에 이점이라 생각되어진다 라는 점을 세계에서 최초로 해명하였습니다.

이번에 촬영을 한 영상은 전시수조에 설치된 모니터와 수족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소

오키나와 츄라우미「수족관 심해의 작은 생물들 코너」

전시 개체

1개체 (전장 약 12cm)

전시개시일

2019년 6월 2일
※생물의 컨디션에 따라 전시를 종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세한 결과는 이하의 국제학술지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게재지 :： Marine Biodiversity. https://doi.org/10.1007/s12526-020-01054-y
제목 : First observation of mole-like burrowing behavior observed in a sea pen.
저자 : 쿠시다 유우카, 히가시지 타쿠오, 제임스 라이머